'폭행 현장' 인물 조사...린다 김 내일 출석

'폭행 현장' 인물 조사...린다 김 내일 출석

2016.02.24.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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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린다 김 씨와 호텔 방에 함께 있었던 핵심 참고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린다 김 씨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내일(25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폭행 여부와 빌린 돈의 성격 등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린다 김 씨가 5천만 원을 빌리고 관광 가이드 정 모 씨에게 준 차용증입니다.

작성 당시 함께 있던 유일한 사람은 김 모 씨로, 둘 사이를 연결해 준 핵심 인물입니다.

김 씨는 정 씨가 돈을 빌려주길 꺼리자 연대보증까지 섰습니다.

정 씨가 돈을 받으러 호텔에 찾아갔을 때도, 린다 김 씨에게 폭행을 당했을 때도, 항상 김 씨가 함께였다는 것이 고소인 정 씨의 주장입니다.

[정 모 씨 / 고소인 : 문을 살짝 열고 '이모님, 저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지인) 김 씨가 오른쪽에, 린다 김 씨가 왼쪽에 자고 있는 거예요.]

김 씨가 핵심 참고인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지난 20일 김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린다 김 씨가 정 씨를 폭행하지 않았다는 내용 등에 대해 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모 씨 / 린다 김 지인 : (린다 김 씨는) 때리지 않았어요. 말로 해서 그냥 일어나서 한 대 친 거 갖고 때렸다고 하면….]

다음 경찰 조사 대상자는 린다 김.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사기와 폭행 혐의에 대해 소명할 예정입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

돈을 되돌려 받으려는 과정에서 폭행과 무릎을 꿇리는 등의 행위가 있었는지와, 고소인 정 씨와 돈의 정체, 그리고 돈을 빌려준 행위의 적절성 여부입니다.

양 측의 입장은 평행선입니다.

[유희곤 / 린다 김 변호인 : 퇴거 요청을 했는데 정 씨가 들어오면서부터 녹음장치를 켜고 상황을 연출한 것 같아요.]

[정 모 씨 / 고소인 : (호텔 방으로)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화를 막 내는 거예요. 감히 나를 경찰에, 해볼 수 있으면 해보라고 하면서 돈 받고 싶으면 무릎 꿇고 빌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할 경우 대질신문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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