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드사 2곳서 기프트 카드 정보 유출

대형 카드사 2곳서 기프트 카드 정보 유출

2016.02.19.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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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해커들로부터 사들인 국내 대형 카드사 2곳의 기프트 카드 정보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카드 정보만 3억 5천만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중국 해커로부터 받은 대형 카드사 2곳의 기프트 카드 정보로 수억 원을 가로챘다고요?

[기자]
중국 해커들로부터 사들인 국내 대형 카드사 2곳의 '기프트 카드' 정보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건데요.

22살 이 모 씨 등 20대로 구성된 일당 9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중국 해커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50만 원권 '기프트 카드' 3억 5천만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CVC번호를 전달받은 뒤 대가로 82%에 해당하는 2억 9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기프트 카드를 이용해서 산 모바일 상품권을 인터넷에서 원가의 11%의 이윤을 붙여 판매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된 숫자만 7명입니다.

이에 대해 피해 카드사 측은 해킹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내부 고객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또, 실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피해액은 전액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 측은 이와 함께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보안조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중국 해커를 확인해 어떤 식으로 카드 정보를 빼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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