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공했어요"...'오명균 수사관'의 정체

"음악 전공했어요"...'오명균 수사관'의 정체

2016.01.22.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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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변호사 /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정말 수고하신 분이 그런데 잡히셨어요.

[인터뷰]
웃는 목소리 너무 즐거워 보이지 않아요? 정말 즐거워 보이는 웃는 목소리예요.

[인터뷰]
이게 보이스피싱으로 조회가 50만 건이 넘을 정도로 상당히 국민들에게...

[앵커]
저도 사실 이걸 봤는데 보면 볼수록 웃겨요.

[인터뷰]
여러 번 봤는데도 웃겨요.

[앵커]
맞아요. 그런데 오명균 수사관, 오명균 수사관이 드디어 잡혔는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인터뷰]
이 사람이 실제로 검거가 됐는데 알고 보니까 오명균이 아니고 유 씨인데요.

28세 대학교 음악을 전공하고 졸업을 했는데 취직을 못하고 있었고 조금 빚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해결하기 위해서 사실 조선족이 옆에서 끼어서 중국에 가서 이런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중국에 가서 콜센터 이런 걸 하면서 한 사람은 검거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본인이 화제의 인물이 된 것을 본인도 알았는지 모르겠어요. 유튜브에서 아주 엄청난 폭발력이 있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인터뷰]
사실 이건 모 코미디프로그램 보면 당황하셨습니까? 이런 어설픈 연기가 아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누가 들어도 수사관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여성이 그날따라 그걸 많이 받았는지 몰라도 아주 재미있는 연출이 됐기 때문에 예전의 형식인 웃긴 표정에 그게 아니고 아주 상황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오명균 수사관이 유명해졌는데 본인은 아마 잘 몰랐을 거예요.

[인터뷰]
실제로 경찰에서 수사하시는 분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요즘 수사하시기 굉장히 힘드시대요. 일을 하기 위해서 어디 전화를 걸어서 어디 경찰서다 그러면 됐습니다, 그러면서 탁 끊어버린대요. 그래서 뭘 물어볼 수가 없대요.

그런데 깔깔 웃으시는 걸 보니까 예전에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것이 생각이 나는데 전화를 걸어서 지금 아드님이 많이 다치셨습니다. 돈을 부치셔야 됩니다. 그랬더니 어디를 다쳤는데요, 그랬는데 어설픈 보이스피싱이 하는 말이 어디를 다쳐야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갑니까, 이렇게 물어보던 게 생각이 나요.

[앵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우리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 큰딸하고 꼬마애하고. 그때 꼬마애는 집에 없었어요. 큰딸애가 집에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꼬마애한테 물어보더래요. 그런데 아니라고 했는데 제가 집에 있었거든요. 제가 전화를 바꿨어요. 우리 꼬마애를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좀아까 우리 큰 딸아이한테 뭐냐고 물어봤더니 가만히 있더라고요.

전화 끊더라고요. 머리가 좋아야 하는데 약간 그랬어요.

[인터뷰]
저는 이게 막 웃기긴 웃긴데요. 사실 요즘 그런 표현이 있어요. 웃프다라는 표현 쓰지 않습니까? 사실 웃픈 일이에요.

보이스피싱이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피해자들이 많이 나오고 막기 위해서 검경이 애를 쓰고 있는데 얼마나 흔해졌으면 웃을 상황이고. 오명균 저 사람도 젊은 사람인데 취업이 안 돼서 중국까지 가서 저걸하고.

[앵커]
그걸 슬픈일이지만 그러면 안 되죠. 오명균 수사관입니다. 본인의 이야기 잠깐만 들어보시죠.

[인터뷰 : (상대방의 웃음소리를 듣고 무슨 기분이 들었어요?) 상대방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없어질 줄 알고 저도 한번 처음 보고 그 뒤로는 관심을 끊었습니다. (공범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웃기다고...]

[앵커]
자기네도 웃길 거예요, 아마.

[인터뷰]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 진 게 유튜브 같은 데도 조회수가 일정 부분올라가잖아요. 광고가 붙으면서 그 수익을 배분해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올린 사람에게. 그러면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오명균 저 사람한테 출연료 일정 부분을 줘야 되는 게 아닌가.

[앵커]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네요.

[인터뷰]
그런데 이 사건이 상당히 웃음을 유발하는 사건이긴 하지만 우리 슬픈 현실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 오명균 수사관 범인 자체가 아까 양 변호사님 말씀처럼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졸업을 했는데 취업이 안 돼서 어떻게 게임에 빠져서 거기까지 간 거 아닙니까?

얼마 전 여론조사를 보니까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될 가장 첫 번째 문제가 청년실업이더라고요. 지금 공식 청년실업률이 8%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나 실질적으로 구직을 단명한 친구들 이런 걸 보면 20%에 육박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10명 중 2명이 지금 실업상태이다 보니까 이런 꼬임에, 이런 범죄에 연루되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빨리 시급한 대책 마련이 돼야 된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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