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공채 필기 채점 오류..."합격자 번복"

건보공단 공채 필기 채점 오류..."합격자 번복"

2015.12.02.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달 28일 치러진 건보공단 공채 필기시험 결과가 오늘 오후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공단이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있는 시험 유형을 채점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점수에 무더기로 오류가 생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건보공단 공채 시험 채점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건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지난달 28일 치러진 건강보험공단 공채 필기시험 채점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수험생들 커닝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 유형이 A형과 B형 나뉘었는데, 두 유형을 채점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겁니다.

이런 의혹은 건보공단 필기 응시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오늘 오후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필기시험 성적과 합격 여부가 공개됐는데, 유독 B형 응시생 점수만 4, 50점대에 그쳤고, 불합격자도 B형 유형에만 쏠렸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한 필기생은 이런 문제를 건보공단에 항의했지만 "오류가 있을 리 없다"는 반응만 돌아왔다며 건보공단의 무책임함을 지적하게도 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건보공단 측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건보공단은 조금 전 뒤늦게 채점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답안지 처리 과정에서 채점 오류가 확인돼 필기시험 결과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공단 측은 내일 오전 합격자 명단을 다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원자에게 정확한 결과를 안내하지 못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하반기 29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모두 2천6백여 명의 수험생이 필기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채점 오류가 발생하면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