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용광로 유기. 완전범죄 헛된 꿈?

아내 살해 후 용광로 유기. 완전범죄 헛된 꿈?

2015.11.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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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용광로에 버렸다고 합니다. 한국인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 남편을 검거되었습니다. 해당 공장을 찾아가 시신 유기 장소를 사전답사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살인범의 심리, 이건 뭡니까? 살인도 모자라서 그것도 용광로에 버린다...

[인터뷰]
2004년도에 국내에 들어온 이집트인이고 나이가 39세인데 연상의 부인을 만나서 결혼을 한 생활이 10년 정도 되죠. 그런데 이집트를 그동안 11번 정도 왕래를 했는데 이 부인의 불만은 바로 그거였습니다. 왜 한 번 집을 나가면 몇 개월씩 집을 비우느냐. 그래서 1개월 전에 경제적인 문제와 그다음에 이혼을 요구하는 의견으로 충돌을 했죠. 그래서 결국은 부인을 살해할 생각으로 자기가 경기도 김포에 있는 주물공장에 사전 답사를 하고 3년 전에 근무를 했던 곳입니다.

그렇게 하고 결국 부인을 17일날 저녁에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새벽에 12시가 넘어서 20세된 이집트인 동생을 불러서 유기를 해서 거기에 유기를 해서 완전히 완전범죄를 꿈꾸는 건데 지금 이 부분은 아마 부인을 실종신고를 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인과 결혼한 단계에서 갑자기 이 부인이 사라지게 되면 본인이 한국내에서 수사기관의 의혹을 받는 그런 걸 피하기 위해서 완전범죄를 꿈꾼 그런 심리로 보이는 것이죠.

[앵커]
아무리 이혼을 앞두고 있고 서로 싫다고 해도 사람을, 그것도 부인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용광로에 버렸다. 이건 부부관계가 이렇게까지 될 수 있는 거예요?

[인터뷰]
이혼을 하자는 이야기도 못 하겠어요, 무서워서. 그런데 기본적으로 남편이 이혼하자는 얘기를 할 만한 상황을 만들기는 했어요, 부분적으로. 뭐냐하면 이집트인인데. 이집트에 한 번 가면 3, 4개월 동안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런 걸 몇 개월씩 반복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부부들 사이에 동거유무라는 게 있습니다. 같이 지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여러 번 채근을 해도 여러 번 반복적으로 발생했을 때는 사실 이혼법상으로는 이혼이 가능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혼을 제안하기는 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목을 졸라서 살해를 했잖아요.

그다음에 용광로로 옮겨간 건데. 목을 졸랐다는 것은 내가 기본적으로 화가 났다는 거거든요. 내가 저를 가만두지 않을 거고 몹시화가 난 상태에서 내 마음을 보여주겠다는 행위로 목을 조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이혼을 요청했다고 해서 목을 졸랐다면 그건 단순히 한 번만 그랬던 게 아니고 그 전에 여러 가지 폭력이나 이런 것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남편의 범행에 연루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고 합니다, 친동생. 시신을 버리는 데 도와줬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은?

[인터뷰]
사실 친남동생을 끌어들인 건 아마 범행 노출을 극도로 꺼린 그런 거거든요. 동료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20살 된 친동생을 끌어들인 것은 완전범죄를 꿈꾼 것이고 지금 살인이 5년 이상 무기사형형인데 사채 유기는 7년 이하 징역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같은 공범관계는 아니라 하더라도. 동생은 사채유기죄, 형은 사채유기죄와 사형으로 경합범으로서 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알겠습니다. 용광로에 시신을 버리면 못 찾나요?

[인터뷰]
실제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DNA검출도 안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영화라든가 책을 통해서 이런 상식을 접한 것 같은데 용광로에 사람이나 식물체가 들어가게 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걸 염두에 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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