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릴수록 환경 오염 물질 체내 농도 높아

나이 어릴수록 환경 오염 물질 체내 농도 높아

2015.09.16.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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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살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의 몸속에 환경 오염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이가 어릴수록 체내 오염 물질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 놀이방은 언제나 유쾌하고 부산스럽습니다.

각양각색의 놀이기구도 아이들 흥을 돋웁니다.

울긋불긋한 색깔을 입혔지만 벽부터 가구, 각종 놀이기구는 모두 아이들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제품입니다.

[박흥숙, 어린이집 원장]
"평상시에 어린이들이 많이 만지고 입에 물기도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장난감 소독기를 통해 장난감 모두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의 환경 오염물질 노출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속 납과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미국과 캐나다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더했는데, 납과 비스페놀-A, 카드뮴 등 환경오염물질 대부분이 영유아, 그러니까 3살에서 5살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등의 나이별 행동 특성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
"같은 농도에 노출되더라도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호흡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른보다 체내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환경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평생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평소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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