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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에서 죽은 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살던 멸종위기종 상괭이 돌고래인데, 어쩌다 한강까지 떠밀려 왔을까요?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얗게 색이 변한 돌고래 한 마리가 한강변에 놓여 있습니다.
한강 선착장 근처를 산책하던 시민이 죽은 돌고래를 발견한 건 아침 8시쯤.
돌고래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한강변까지 떠밀려와 둥둥 떠 있는 것을 시민이 건져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함완호, 돌고래 최초 신고자]
"아니 돌고래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 수가 없죠, 깜짝 놀랐죠. 무슨 시체인 줄 알고…."
이 돌고래는 인천 앞바다에 많이 서식하는 쇠돌고래과 '상괭이'.
밀물 때 한강으로 들어왔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기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강화 쪽으로 해서 한강 하류로 들어온 건지 인천항 쪽에서부터 김포 터미널까지 뚫려 있는 수로로 들어온 건지, 그건 자세히 모르지만 일단 바다에서 들어온 건 확실해요."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국제멸종위기종'입니다.
하지만 서해안에만 3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겸준, 고래연구소 박사]
"이 상괭이가 수온이나 염분도에 대해서 적응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하천에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강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가끔씩 관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도 한강 반포지구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인계돼 정확한 사인을 분석한 뒤 자연사로 판명되면 폐기 처리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 한강에서 죽은 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살던 멸종위기종 상괭이 돌고래인데, 어쩌다 한강까지 떠밀려 왔을까요?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얗게 색이 변한 돌고래 한 마리가 한강변에 놓여 있습니다.
한강 선착장 근처를 산책하던 시민이 죽은 돌고래를 발견한 건 아침 8시쯤.
돌고래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한강변까지 떠밀려와 둥둥 떠 있는 것을 시민이 건져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함완호, 돌고래 최초 신고자]
"아니 돌고래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 수가 없죠, 깜짝 놀랐죠. 무슨 시체인 줄 알고…."
이 돌고래는 인천 앞바다에 많이 서식하는 쇠돌고래과 '상괭이'.
밀물 때 한강으로 들어왔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기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강화 쪽으로 해서 한강 하류로 들어온 건지 인천항 쪽에서부터 김포 터미널까지 뚫려 있는 수로로 들어온 건지, 그건 자세히 모르지만 일단 바다에서 들어온 건 확실해요."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국제멸종위기종'입니다.
하지만 서해안에만 3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겸준, 고래연구소 박사]
"이 상괭이가 수온이나 염분도에 대해서 적응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하천에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강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가끔씩 관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도 한강 반포지구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인계돼 정확한 사인을 분석한 뒤 자연사로 판명되면 폐기 처리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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