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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성 전 회장 신병이 확보되면 경남기업 비리 경영의 배경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까지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정부 융자금은 460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회사 신용도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분식회계를 통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융자금 신청 자체를 사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성 전 회장 구속 수사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지원받은 융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입니다.
경남기업이 해외 페이퍼컴퍼니인 경남 USA 등을 통해 정부 융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쓴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대주주 가족 계좌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성 전 회장이 200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어디에 썼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코어베이스와 체스넛 등 부인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위장 계열사를 통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하청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은 전 정권 인사들과 친분이 많았던 만큼 비자금이나 정부 융자금이 정계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 전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며 경남기업 워크아웃을 돕기 위해 금융권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미, 감사원 감사를 통해 금감원 간부가 경남기업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결론이 내려진 만큼,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만큼, 구속 수사를 통해 경남기업 부실 경영의 배경이 좀 더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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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성 전 회장 신병이 확보되면 경남기업 비리 경영의 배경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까지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정부 융자금은 460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회사 신용도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분식회계를 통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융자금 신청 자체를 사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성 전 회장 구속 수사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지원받은 융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입니다.
경남기업이 해외 페이퍼컴퍼니인 경남 USA 등을 통해 정부 융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쓴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대주주 가족 계좌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성 전 회장이 200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어디에 썼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코어베이스와 체스넛 등 부인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위장 계열사를 통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하청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은 전 정권 인사들과 친분이 많았던 만큼 비자금이나 정부 융자금이 정계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 전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며 경남기업 워크아웃을 돕기 위해 금융권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미, 감사원 감사를 통해 금감원 간부가 경남기업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결론이 내려진 만큼,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만큼, 구속 수사를 통해 경남기업 부실 경영의 배경이 좀 더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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