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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사범을 집중단속해 46명을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야구방망이까지 든 마약사범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일부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마약범죄 오늘 집중추적해 보겠습니다. 지난해에 적발된 국내 마약사범이 9700여 명으로 UN이 정하고 있는 마약청정국 박탈기준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우리 생활 속으로 마약의 은밀한 손길이 깊숙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김복준 교수 나와 계십니다. 영화 같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런 영상인데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슬아슬했던 게 야구방망이와 맨손의 대결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좀 비일비재한 겁니까?
[인터뷰]
원래는 2인 1개조 이상이 같이 다녀야 되는데 아마 두 사람이 그 모텔에 마약으로 수배되어 있는 사람이 숨어 있다는 걸 알고 딱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는 순간 마침 범인이 차 안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한 사람은 그 사람을 검거하는 과정이고, 나머지 한 형사는 다른 쪽에서 차를 대고 있다고 늦게 합류를 하는 바람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보면 야구망방이를 마구 휘두르는군요. 지금 이렇게 한쪽에 다른 마약사범이 누워 있고, 제압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마약사범과 격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수배된 사람, 즉 넘어져 있는 사람이 원래검거를 하고자 했던 사람이에요. 마약전과가 20개 정도되고, 원래 수배됐던 사람, 저 사람을 검거하려고 해서 발견하고 꺼냈는데, 차에서 끄집어냈는데 저 사람이 이 씨, 저 사람도 마약전과가 한 16개 정도가 있죠. 그 사람이 어디서 보고 나타나서 방해를 하려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형사는 한쪽 다리가 넘어져 있는 사람한테 잡혀 있고 그 상태에서 발로 대응하면서 약 20초간에 걸쳐서 하다 보니까 손목이 골절이 됐죠.
[앵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지금 방망이를 들고 오니까 상당히 당황스러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맨손으로 방망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러다 보니까 화면에서 맨손으로 막았던 권 경사가 손가락을 다쳐서 8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권 경사의 상황이 어땠는지 저희들이 간략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부산경찰청 발표까지 같이 들어봤는데 지금 내용을 들어보면 마약사범들이 다른 범죄들보다 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많은 겁니까?
[인터뷰]
원래 마약사범 자체가 그렇습니다. 일단은 맨정신이 아니겠죠. 투약한 경우라면요. 그게 위험하고요. 두 번째는 마약을 혹시 본인이 소지하고 있을 때는 가중처벌을 받기 때문에 더 격렬하게 저항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상습범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이번에 검거가 되면 상당히 많이 산다는 압박감이 있고 그리고 마약사범은 함정수사가 원칙입니다, 사실은. 함정수사를 하다 보니까 범인들도 함정수사에 당했다는 배신감 같은 게 상당히 많아요. 그게 극렬하게 저항을 하는 데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갈수록 지능화, 폭력화하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그러니까 우리나라 마약청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마약밀수가 10년 만에 최대라는 이야기죠?
[인터뷰]
이게 인구가 10만명당 20명 이하일 경우에 마약청정국이라고 해서 대한민국도 그동안은 마약청정국으로 분류되어 왔었어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와서 그게 완전히 깨지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를 마약청정국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마약청정국이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이용을 당한 측면이 있는데요. 마약청정국이라고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 관에서 세관이나 당국에서 사실 소홀히 했어요, 마약관리를요.
그 부분이 일정 부분이 검역 같은 게 허술하다 보니까 이용을 했고,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은 청정국으로 분류된다고 하니까 검색도 소홀하고 하니까 한국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에서 물건을 받고, 바꿔치기하고, 세탁을 하자. 이걸 이용하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가중되다 보니까 이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마약청정국가라고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 거죠.
[앵커]
마약청정국이라고 분류된 게 오히려 악용됐다는 그런 말씀이신데요.
[인터뷰]
악용돼버린 거죠. 맞습니다.
[앵커]
실제로 마약사범 검거율은 어느 정도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1년에 연 한 5000명 이상이요. 사실은 그런데 검거된 게 통계적으로 약 한 5000명 남짓이죠.
[앵커]
매해 5000명 이상씩 검거되고 있네요.
[인터뷰]
또 계속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2012년도만 잠깐 줄었어요. 그때는 왜 그랬냐면 2012년도에 조직적으로 경찰당국이나 세관당국에서 공급책 수사라는 걸 철저하게 했었어요. 그때 주춤했다가 다시 느는 추세입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마약청정국 지위가 흔들거리고 더 큰 문제는 마약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지금 세모세모, 아XX 그러니까 이게 신종 은어입니다.
필로폰을 뜯하는 은어인데요. 이 은어를 검색을 하면 공급책과 연결이 되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너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
이게 가장 문제가 사실은 마약도 SNS라든지 인터넷망이 발전하면서 급격히 마약도 비례해서 거래가 됐다고 봐야 되거든요. 거기에다 플러스해가지고 국제특송, 우편, 직구 같은 거 이런 부분이 기여를 했는데요. 지금 사실 맞습니다.
경찰청에서도 상당히 이 은어들을 주목하고 있어요. 조금 전에 말하신 작 어쩌고 하는 거는요, 완제품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필로폰 0. 03mg이 1회용이에요. 그거에다가 증류수를 타서 주사기에 넣어서 하나를 딱 전달할 때 한 뭐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하나에 약 한 30만원 판매가 완제품으로 됩니다. 가서 꼽기만 하면 될 정도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그런 게 있습니다.
[앵커]
은어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말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밀반입이 이렇게 교묘해지면서요, 마지막 키워드를 확인해 볼까요? SNS가 오염됐습니다. SN라고 하면 개인 간 이뤄지는 거기 때문에 모든 철저한 단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탤런트 김성민 씨도 SNS를 이용했다고 하고요. 어떻게 막아야 되는 건가요? 이런 건?
[인터뷰]
이게 수법도 참 다양하지 않습니까? 김성민 씨는 사실 필리핀에서 파스가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탐지견이 냄새를 못 맡아요. 파스에다 약을 발라가지고 왔어요.
암페타민을. 최근에는 북한산 필로폰을 증류수, 녹여가지고 은박지에 발라서 그렇게 들고 오는 그런 추세거든요. 그런 수법들이 SNS를 통해서 만드는 사람들이 그런 수법으로, 사실은 자기들끼리 전달하는 은어로 이게 통용이 되는 겁니다.
굉장히 쉽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게 은박지에 발라져 있으니까.
[앵커]
그런데 마약이 새로운 마약도 있고, 이렇게 밀수하는 수법도 새로운 것이 나오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우편이라든지 또는 국제우편을 통해서도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종류의 마약이 우리나라로 침투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마약의 대표가 되는 것은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이라는 건데요. 그거는 단속이 좀 심하다 보니까 최근에는 어떤 게 있냐면 허브. 쑥이라든지 허브에다가 마약을 섞어가지고 말려서 마치 차나 팩으로 쓰는 것처럼 해서 들어오는 거예요. 일본쪽에서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거는 심지어는 미성년자들까지 사가지고,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까지 중학생들까지 요즘에는 하죠. 그래서 했던 거고, 또 그다음에 액상 마약이라고 해서요. 물에다가 이른바 물뽕이라고 얘기하죠. 그걸 타서 들어오는 거요. 그다음에 러쉬라고 있습니다.
러쉬, 가죽청결제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는데요. 이게 액상으로 되어 있어요, 물로. 열고 코로 흡입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굉장히 성적 흥분제가 되고, 환각상태에 들어가는 그런 게 있고요. 그리고...
[앵커]
한두 가지가 아니군요.
[인터뷰]
제일 많은 게 최근에는 합성대마요. 합성대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라고도 얘기를 하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만도 상당히 많고요.
[인터뷰]
이거 말고도 더 많습니다.
[앵커]
단속이 이런 신종마약을 다 잡아내고 찾아낼 수 있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단속이 따라갈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항상 범죄를 뒤따라가기는 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게 그전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각 지방청별로 마약범죄수사대. 오늘 영상에 보인 사람들, 그 형사들처럼 마약범죄수사대가 형성이 돼서 그나마 조직적인 마약사범들의 계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구도가 형성되면 왜 그러냐면 마약은 항상 상습범이기 때문에 하는 사람이 합니다.
[앵커]
지금 국내에서 마약이 번지고 있는데 한 가지 더 우려가 되는 거는 오늘 보도를 보니까 중국 단둥에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이 적발됐는데 이 단둥이라는 곳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는 지역 아닙니까?
북한이 마약을 통해서 불법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그런 보도가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북한산 마약이 국내로 들어오는 경향이 자주 확인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거의입니다. 중국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거는 거의 90% 이상이 북한산 마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한에서는 원래 국책사업으로 메스암페타민 공장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냈고, TV를 고친다고 수리한다고 북한에 보내면서 그 안에를 채워서 보내고, 아니면 강 상류에서 떠내려 보내고 또 직접 전달하고 이런 형태로 거의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건 북한산 필로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범죄 어느새 우리 안방 속으로 깊숙하게 침투했습니다.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인 만큼 정부의 대책 역시 더 고도화, 정밀화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복준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부산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사범을 집중단속해 46명을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야구방망이까지 든 마약사범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일부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마약범죄 오늘 집중추적해 보겠습니다. 지난해에 적발된 국내 마약사범이 9700여 명으로 UN이 정하고 있는 마약청정국 박탈기준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우리 생활 속으로 마약의 은밀한 손길이 깊숙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김복준 교수 나와 계십니다. 영화 같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런 영상인데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슬아슬했던 게 야구방망이와 맨손의 대결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좀 비일비재한 겁니까?
[인터뷰]
원래는 2인 1개조 이상이 같이 다녀야 되는데 아마 두 사람이 그 모텔에 마약으로 수배되어 있는 사람이 숨어 있다는 걸 알고 딱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는 순간 마침 범인이 차 안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한 사람은 그 사람을 검거하는 과정이고, 나머지 한 형사는 다른 쪽에서 차를 대고 있다고 늦게 합류를 하는 바람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보면 야구망방이를 마구 휘두르는군요. 지금 이렇게 한쪽에 다른 마약사범이 누워 있고, 제압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마약사범과 격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수배된 사람, 즉 넘어져 있는 사람이 원래검거를 하고자 했던 사람이에요. 마약전과가 20개 정도되고, 원래 수배됐던 사람, 저 사람을 검거하려고 해서 발견하고 꺼냈는데, 차에서 끄집어냈는데 저 사람이 이 씨, 저 사람도 마약전과가 한 16개 정도가 있죠. 그 사람이 어디서 보고 나타나서 방해를 하려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형사는 한쪽 다리가 넘어져 있는 사람한테 잡혀 있고 그 상태에서 발로 대응하면서 약 20초간에 걸쳐서 하다 보니까 손목이 골절이 됐죠.
[앵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지금 방망이를 들고 오니까 상당히 당황스러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맨손으로 방망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러다 보니까 화면에서 맨손으로 막았던 권 경사가 손가락을 다쳐서 8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권 경사의 상황이 어땠는지 저희들이 간략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부산경찰청 발표까지 같이 들어봤는데 지금 내용을 들어보면 마약사범들이 다른 범죄들보다 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많은 겁니까?
[인터뷰]
원래 마약사범 자체가 그렇습니다. 일단은 맨정신이 아니겠죠. 투약한 경우라면요. 그게 위험하고요. 두 번째는 마약을 혹시 본인이 소지하고 있을 때는 가중처벌을 받기 때문에 더 격렬하게 저항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상습범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이번에 검거가 되면 상당히 많이 산다는 압박감이 있고 그리고 마약사범은 함정수사가 원칙입니다, 사실은. 함정수사를 하다 보니까 범인들도 함정수사에 당했다는 배신감 같은 게 상당히 많아요. 그게 극렬하게 저항을 하는 데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갈수록 지능화, 폭력화하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그러니까 우리나라 마약청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마약밀수가 10년 만에 최대라는 이야기죠?
[인터뷰]
이게 인구가 10만명당 20명 이하일 경우에 마약청정국이라고 해서 대한민국도 그동안은 마약청정국으로 분류되어 왔었어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와서 그게 완전히 깨지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를 마약청정국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마약청정국이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이용을 당한 측면이 있는데요. 마약청정국이라고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 관에서 세관이나 당국에서 사실 소홀히 했어요, 마약관리를요.
그 부분이 일정 부분이 검역 같은 게 허술하다 보니까 이용을 했고,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은 청정국으로 분류된다고 하니까 검색도 소홀하고 하니까 한국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에서 물건을 받고, 바꿔치기하고, 세탁을 하자. 이걸 이용하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가중되다 보니까 이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마약청정국가라고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 거죠.
[앵커]
마약청정국이라고 분류된 게 오히려 악용됐다는 그런 말씀이신데요.
[인터뷰]
악용돼버린 거죠. 맞습니다.
[앵커]
실제로 마약사범 검거율은 어느 정도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1년에 연 한 5000명 이상이요. 사실은 그런데 검거된 게 통계적으로 약 한 5000명 남짓이죠.
[앵커]
매해 5000명 이상씩 검거되고 있네요.
[인터뷰]
또 계속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2012년도만 잠깐 줄었어요. 그때는 왜 그랬냐면 2012년도에 조직적으로 경찰당국이나 세관당국에서 공급책 수사라는 걸 철저하게 했었어요. 그때 주춤했다가 다시 느는 추세입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마약청정국 지위가 흔들거리고 더 큰 문제는 마약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지금 세모세모, 아XX 그러니까 이게 신종 은어입니다.
필로폰을 뜯하는 은어인데요. 이 은어를 검색을 하면 공급책과 연결이 되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너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
이게 가장 문제가 사실은 마약도 SNS라든지 인터넷망이 발전하면서 급격히 마약도 비례해서 거래가 됐다고 봐야 되거든요. 거기에다 플러스해가지고 국제특송, 우편, 직구 같은 거 이런 부분이 기여를 했는데요. 지금 사실 맞습니다.
경찰청에서도 상당히 이 은어들을 주목하고 있어요. 조금 전에 말하신 작 어쩌고 하는 거는요, 완제품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필로폰 0. 03mg이 1회용이에요. 그거에다가 증류수를 타서 주사기에 넣어서 하나를 딱 전달할 때 한 뭐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하나에 약 한 30만원 판매가 완제품으로 됩니다. 가서 꼽기만 하면 될 정도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그런 게 있습니다.
[앵커]
은어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말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밀반입이 이렇게 교묘해지면서요, 마지막 키워드를 확인해 볼까요? SNS가 오염됐습니다. SN라고 하면 개인 간 이뤄지는 거기 때문에 모든 철저한 단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탤런트 김성민 씨도 SNS를 이용했다고 하고요. 어떻게 막아야 되는 건가요? 이런 건?
[인터뷰]
이게 수법도 참 다양하지 않습니까? 김성민 씨는 사실 필리핀에서 파스가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탐지견이 냄새를 못 맡아요. 파스에다 약을 발라가지고 왔어요.
암페타민을. 최근에는 북한산 필로폰을 증류수, 녹여가지고 은박지에 발라서 그렇게 들고 오는 그런 추세거든요. 그런 수법들이 SNS를 통해서 만드는 사람들이 그런 수법으로, 사실은 자기들끼리 전달하는 은어로 이게 통용이 되는 겁니다.
굉장히 쉽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게 은박지에 발라져 있으니까.
[앵커]
그런데 마약이 새로운 마약도 있고, 이렇게 밀수하는 수법도 새로운 것이 나오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우편이라든지 또는 국제우편을 통해서도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종류의 마약이 우리나라로 침투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마약의 대표가 되는 것은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이라는 건데요. 그거는 단속이 좀 심하다 보니까 최근에는 어떤 게 있냐면 허브. 쑥이라든지 허브에다가 마약을 섞어가지고 말려서 마치 차나 팩으로 쓰는 것처럼 해서 들어오는 거예요. 일본쪽에서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거는 심지어는 미성년자들까지 사가지고,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까지 중학생들까지 요즘에는 하죠. 그래서 했던 거고, 또 그다음에 액상 마약이라고 해서요. 물에다가 이른바 물뽕이라고 얘기하죠. 그걸 타서 들어오는 거요. 그다음에 러쉬라고 있습니다.
러쉬, 가죽청결제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는데요. 이게 액상으로 되어 있어요, 물로. 열고 코로 흡입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굉장히 성적 흥분제가 되고, 환각상태에 들어가는 그런 게 있고요. 그리고...
[앵커]
한두 가지가 아니군요.
[인터뷰]
제일 많은 게 최근에는 합성대마요. 합성대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라고도 얘기를 하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만도 상당히 많고요.
[인터뷰]
이거 말고도 더 많습니다.
[앵커]
단속이 이런 신종마약을 다 잡아내고 찾아낼 수 있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단속이 따라갈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항상 범죄를 뒤따라가기는 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게 그전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각 지방청별로 마약범죄수사대. 오늘 영상에 보인 사람들, 그 형사들처럼 마약범죄수사대가 형성이 돼서 그나마 조직적인 마약사범들의 계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구도가 형성되면 왜 그러냐면 마약은 항상 상습범이기 때문에 하는 사람이 합니다.
[앵커]
지금 국내에서 마약이 번지고 있는데 한 가지 더 우려가 되는 거는 오늘 보도를 보니까 중국 단둥에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이 적발됐는데 이 단둥이라는 곳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는 지역 아닙니까?
북한이 마약을 통해서 불법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그런 보도가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북한산 마약이 국내로 들어오는 경향이 자주 확인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거의입니다. 중국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거는 거의 90% 이상이 북한산 마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한에서는 원래 국책사업으로 메스암페타민 공장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냈고, TV를 고친다고 수리한다고 북한에 보내면서 그 안에를 채워서 보내고, 아니면 강 상류에서 떠내려 보내고 또 직접 전달하고 이런 형태로 거의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건 북한산 필로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범죄 어느새 우리 안방 속으로 깊숙하게 침투했습니다.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인 만큼 정부의 대책 역시 더 고도화, 정밀화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복준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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