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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내세우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 이른바 '초이노믹스'를 비판하는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이어졌었죠.
그 이면에는 혹독한 취업난에 연애, 결혼, 출산 등 삶의 소중한 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청년층의 절박함이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지난해 10월 관훈클럽 토론회)]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심합니다. 정년이 60살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누가 정규직을 뽑으려 하겠습니까?"
"정규직 보호가 지나쳐 기업 투자가 지지부진하다, 파견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업종을 확대하고, 기간제 근로자 사용 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말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반발했습니다.
혹독한 취업난에 불안정한 일자리와 적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또다시 청년층에게 부담을 지우려 한다는 겁니다.
곳곳의 대학생들이 한 데 모여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은 낙제라고 성토했습니다.
[인터뷰:이서현, 이화여대 광고홍보학과 3학년]
"인턴만 준비하는데도 되기도 힘들고, 돼서도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정규직 과보호' 논란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처우의 책임을 다른 정규직 근로자에 돌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누리고 있는 기성세대와 구직 중인 청년층의 세대 갈등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최휘엽,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규직의 임금제를 조절하고 앞으로 정규직의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게, 장년층 세대에게는, 우리가 왜 비정규직 청년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가…."
대학생들이 대자보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자, 최 부총리는 혹독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 유연화' 등 이른바 최경환 표 경제 정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내세우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 이른바 '초이노믹스'를 비판하는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이어졌었죠.
그 이면에는 혹독한 취업난에 연애, 결혼, 출산 등 삶의 소중한 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청년층의 절박함이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지난해 10월 관훈클럽 토론회)]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심합니다. 정년이 60살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누가 정규직을 뽑으려 하겠습니까?"
"정규직 보호가 지나쳐 기업 투자가 지지부진하다, 파견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업종을 확대하고, 기간제 근로자 사용 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말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반발했습니다.
혹독한 취업난에 불안정한 일자리와 적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또다시 청년층에게 부담을 지우려 한다는 겁니다.
곳곳의 대학생들이 한 데 모여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은 낙제라고 성토했습니다.
[인터뷰:이서현, 이화여대 광고홍보학과 3학년]
"인턴만 준비하는데도 되기도 힘들고, 돼서도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정규직 과보호' 논란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처우의 책임을 다른 정규직 근로자에 돌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누리고 있는 기성세대와 구직 중인 청년층의 세대 갈등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최휘엽,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규직의 임금제를 조절하고 앞으로 정규직의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게, 장년층 세대에게는, 우리가 왜 비정규직 청년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가…."
대학생들이 대자보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자, 최 부총리는 혹독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 유연화' 등 이른바 최경환 표 경제 정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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