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근처 주민들, 부동산 퇴출 요구 '파문'

제2롯데 근처 주민들, 부동산 퇴출 요구 '파문'

2015.01.0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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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2롯데월드에서 각종 안전 사고 등의 여파로 주변 집값이 일부 떨어졌다고 인근 주민들은 말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집값 하락 원인이 부동산 중개업체 때문이라며 업체를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제2롯데월드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 잠실 롯데캐슬골드입니다.

30층이 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이 어제 주민들을 상대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입주한 부동산 업소 때문이라면서 부동산을 퇴출시키자는 서명을 받은 겁니다.

퇴출 대상은 부동산 업소 두 곳입니다.

입주자 대표회 측이 이 부동산 업소들이 아파트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놓아서 집값이 하락했다고 판단해 퇴출 서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회 측은 이 부동산들이 장점보다 단점을 부각시켜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매매, 전 월세를 소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은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서명을 미뤘는데요.

이런 문제로 입주자 대표회 측 임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 측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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