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솜씨·기발한 아이디어...마니아들 작품

섬세한 솜씨·기발한 아이디어...마니아들 작품

2014.12.07.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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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의 날씨 탓에 바깥 나들이가 만만치 않은데요.

따뜻한 실내에서 마니아들의 작품 판매·전시 이벤트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양말을 재료로 한땀 한땀 직접 바느질해 만든 봉재인형, 달콤한 맛이 일품인 과일 잼, 다양한 여성 장신구까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창작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모두 개인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입니다.

취미로 시작했다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갖게 된 마니아들이 자신의 제품 또는 작품을 직접 팔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인터뷰:임선희, 창작 제품 판매자]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해 되게 신기해하고 새로운 뭔가를 찾아냈다는 반응을 보일 때 이 일에 되게 보람을 느껴요."

만져보고, 또 맛을 본 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 관람객들은 주인과 흥정하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어갑니다.

[인터뷰:양재철·강신애, 관람객]
"아마추어들이지만 최고의 실력을 갖춘 것 같고요. 제품들 보니까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핸드메이드라서 견고하고 주부들 성향에 맞춘 것들이어서 만족도가 높아요."

도심에서는 블록완구 마니아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스타워즈, 건담 등 인기 캐릭터에서부터 실제 작동하는 컴퓨터까지, 블록완구 작품 총 300여점이 한 곳에 자리했는데, 실제와 똑같은 정교한 모양새에 반해 아이와 어른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지강윤·지세민, 초등학생 남매]
"요즘 장난감 블록에 관심이 엄청 많았는데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창작품을 보니 엄청 멋져요. 신기하고 멋져요."

아마추어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만든 작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한 시민들은 푸근한 매력에 빠져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홍석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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