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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단, 지난해 세계지리 사태만이 아닙니다.
올해만해도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도 오류가 명백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지난해 경우, 서남수 당시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지금 보시는 5명의 인사들이 수능을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내부 규정에 징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자 문책은 없었습니다.
올해 수능 출제 작업은 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 인쇄 과정까지 고려하면 실제 출제 기간은 불과 보름 남짓이 됩니다.
시간에 쫓기게 되는 거죠.
특히 현재 시스템은 교수가 문제를 출제하고 교사가 검토하는 방식인데요.
과연 유기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출제진과 검토진이 어떤 경우에는 사제 관계, 어떤 경우에는 선후배 관계에 있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뷰:이덕환, 서강대 교수]
"자신들의 전문성만 강조하면서 외부의 비판과 감시를 철저하게 차단해왔던 것이 문제입니다. 전문성을 앞세운 폐쇄성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올해도 EBS 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70% 수준이었습니다.
EBS 교재에만 의존하다보니 다방면의 검토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바로 이 점을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호, 브니엘고 교감 (수능 3차례 참여)]
"EBS 연계율 70%를 맞추려하다 보니까 선택지가 이전에 나왔던 것들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면서 실제로 수능 출제위원들이 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복되는 수능 오류 사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선, 교육부는 다음 달 태스크포스를 구성합니다.
이른바 급조 시스템과 인적 변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또 그동안 국무총리실에 있던 평가원은 교육부로 이관하고 대학입시를 교육학자들의 전유물로 둘 것이 아니라 미국과 같이 문제은행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12년 간의 학업을 단 하루로 평가 받는 수능.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없어야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비단, 지난해 세계지리 사태만이 아닙니다.
올해만해도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도 오류가 명백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지난해 경우, 서남수 당시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지금 보시는 5명의 인사들이 수능을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내부 규정에 징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자 문책은 없었습니다.
올해 수능 출제 작업은 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 인쇄 과정까지 고려하면 실제 출제 기간은 불과 보름 남짓이 됩니다.
시간에 쫓기게 되는 거죠.
특히 현재 시스템은 교수가 문제를 출제하고 교사가 검토하는 방식인데요.
과연 유기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출제진과 검토진이 어떤 경우에는 사제 관계, 어떤 경우에는 선후배 관계에 있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뷰:이덕환, 서강대 교수]
"자신들의 전문성만 강조하면서 외부의 비판과 감시를 철저하게 차단해왔던 것이 문제입니다. 전문성을 앞세운 폐쇄성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올해도 EBS 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70% 수준이었습니다.
EBS 교재에만 의존하다보니 다방면의 검토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바로 이 점을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호, 브니엘고 교감 (수능 3차례 참여)]
"EBS 연계율 70%를 맞추려하다 보니까 선택지가 이전에 나왔던 것들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면서 실제로 수능 출제위원들이 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복되는 수능 오류 사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선, 교육부는 다음 달 태스크포스를 구성합니다.
이른바 급조 시스템과 인적 변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또 그동안 국무총리실에 있던 평가원은 교육부로 이관하고 대학입시를 교육학자들의 전유물로 둘 것이 아니라 미국과 같이 문제은행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12년 간의 학업을 단 하루로 평가 받는 수능.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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