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덕수 16시간 고강도 조사...추가 소환 방침

특검, 한덕수 16시간 고강도 조사...추가 소환 방침

2025.08.20.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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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새벽까지 한 전 총리 조사를 진행했는데, 소환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 오전 9시 반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한 전 총리는 16시간 20분간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당시 사후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특히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를 건의했던 배경이 국무위원들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특검이 이번 조사를 마친 뒤 곧장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거란 전망도 나왔는데요.

특검은 아직 조사할 양이 상당 부분 남은 것으로 보고 이른 시일 안에 한 전 총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외환 혐의 수사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특검에 나와 조사받을 예정이죠.

[기자]
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인기 작전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한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연속으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요.

특검은 조사를 통해 무인기 작전이 어느 선까지 보고됐었는지 확인할 전망입니다.

특검은 김 사령관이 이른바 'V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에서 9월 사이 만들어진 이 보고서에는 무인기 작전 내용이 담긴 거로 알려졌는데, 특검은 이 보고서가 국가안보실을 통해 대통령실에 보고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제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늘 오후 압수물 포렌식에 참여하기 위해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종섭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정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외교부가 대사 임명 과정 전반에 관여했던 만큼, 조 전 장관이 당시 어떤 지시를 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경위와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집니다.

특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직전 실종자 수색 지침을 임의로 바꿔 수중수색으로 오인하게 한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박정훈 대령을 표적 수사했단 의혹이 제기된 염보현 군 검사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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