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무조건 막지 마세요!

게임, 무조건 막지 마세요!

2014.09.09.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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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부모들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 가운데 아이들의 무분별한 게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적으로 유익한 게임도 있으니 무조건 막기보다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허두랑, 한솔초등학교 교사]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서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싶은 마을에 어떤 건물이 들어갔으면 좋겠는지..."

[인터뷰:박선우, 한솔초 6학년]
"지금까지 해본 게임 가운데 제일 재미있어요."

[인터뷰:박석민, 한솔초 6학년]
"현재 세계에서는 만들 수 없는데 이 게임에서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인터뷰:허두랑, 한솔초등학교 교사]
"서너 명이 하나의 화면에서 성도 만들고 집도 만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적인 효과가 있겠다. 교육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초등학교 6학년생 4명이 도화지 위에 어설프게 그렸던 설계도가 놀랍게도 컴퓨터 안에서 멋진 마을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임용채, 한솔초 6학년]
"저희 마을은 시작부터 남달라요. 엄청 큰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요.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가시면 비행기가 나오고 여길 통과하면 예쁜 산책로가 있고..."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이용한 수업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수학이나 과학, 미술 과목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형원, 광운대 교수]
"비폭력적이고, 교육적으로는 목표를 설정하고, 설계하고, 전략을 짜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어떻게 해야 교육 효과가 높아질지, 학생들 지도는 어떻게 할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보다 앞서 게임이라면 무조건 나쁘게 보는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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