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자발찌 끊은 40대...여성 납치·성폭행까지

속보 전자발찌 끊은 40대...여성 납치·성폭행까지

2014.08.08.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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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범죄를 저질렀던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사건, YTN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전자발찌 훼손 신고가 이뤄지기 전, 2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행적을 찾지 못해 추가 범행 우려가 높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으로 3년을 복역하고 지난 3월 출소한 신 모 씨.

평택보호관찰소가 신 씨의 전자발찌 전원이 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은 7일, 목요일밤 9시쯤입니다.

신 씨 집에서는 망가뜨린 전자발찌와 함께 망치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전에 신 씨가 지인의 여자친구를 납치해 성폭행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6일 밤 11시쯤 평택시 송탄동에 있는 음식점 앞에서 22살 A 씨를 차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A 씨는 비가 많이 오니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신 씨의 말을 믿고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씨는 A 씨를 충북 청주의 모텔까지 끌고 가 성폭행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미 여성을 납치하기 전인 6일 밤부터 발찌는 부숴져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평택보호관찰소는 중앙관제센터에서 훼손 경보를 받은 것이 7일 저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바로 신 씨 집으로 출동했지만 붙잡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신 씨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경찰 추적을 피해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높습니다.

지난 2008년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 훼손 건수는 50건이 넘지만, 감독 인력이 부족하고 장비도 부실하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전자발찌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책임을 따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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