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체포 작전...도주 차단

이번 주 체포 작전...도주 차단

2014.05.20. 오전 0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검찰이 이번 주 유병언 회장을 체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주 후반 정도에 금수원에 경력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검찰이 유 회장의 도주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체포작전을 꼼꼼히 짜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이 유병언 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직접 나와 소명하라고 명령한 구인장의 효력은 오는 22일까지입니다.

법원은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유 회장이 나오지 않더라도, 22일 전에만 참석하면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유 회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서류 심사만으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영장 발부가 유력한 시점은 23일로 예상할 수 있고, 검찰은 이날 전격적인 체포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회장이 법원 심사에 나오지 않으면 법원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영장이 발부 시점에 맞춰 체포작전에 들어갈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미 경찰과 소방까지 포함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체포작전 당일 경찰 기동대 50개 중대, 4천여 명과 함께, 소방장비와 구급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구원파 신도들이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만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유 회장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23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금수원에 유 회장의 은신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부 위치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금수원 도면과 위성 사진을 입수해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동시에 유 회장이 신도들의 차를 타고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길목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인 체포작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팀 전원이 철야 근무에 들어간 점도, 금수원 강제진입 시기가 임박했다는 점으로 해석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