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호박 쉽게 먹기

몸에 좋은 호박 쉽게 먹기

2013.11.07.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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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둥호박은 잘 여물어서 겉이 단단하게 굳고 씨가 잘 익은 호박을 지칭하는 말로 흔히 늙은 호박이나 맷돌 호박으로도 불립니다.

잘 익은 호박은 영양식으로 인기가 높은데 국내 연구진이 호박을 분말로 만들어 간편하게 먹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 들녘에서 누렇게 잘 익은 청둥호박 수확이 한창입니다.

흔히 늙은 호박으로 불리는 이 호박은 예로부터 이뇨작용을 촉진해 부종을 줄여주는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양식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호박을 사서 집에서 손질한 뒤 죽이나 전, 떡으로 만들어 먹기는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인터뷰:윤미경, 수원시 율전동]
"집에서 해먹으면 번거롭고 과정자체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또 많은 양을 해야 하니까 또 바쁜 시간에 가족을 위해서 하면 좋은데 하기가 힘드니까."

이 호박을 채로 썰어 찜통에서 살짝 익힙니다.

익힌 호박을 건조한 뒤 믹서기로 분쇄하면 호박분말이 만들어지고, 이 호박분말에 쌀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섞으면 바로 죽이나 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프리믹스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해 가정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기존의 단호박 믹스제품에 비해 인공감미료가 전혀 없는 자연식품이란 점도 강점입니다.

[인터뷰:박보람, 농진청 가공이용과 연구사]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영양이 아주 좋은데 뜨거운 물만 부어서 바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영양이 풍부한 호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호박 분말 제조법과 활용법을 최근 인기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에 활용하면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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