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생긴다"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생긴다"

2013.07.13.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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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흰머리가 늘면 나이 먹었구나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정도로 노화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흰머리가 난다는 속설이 있지요.

그 속설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초부터 일이 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35살 김석만 씨.

일 부담 뿐 아니라 눈 수술에 허리 부상까지, 힘든 일이 겹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흰머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녹취:김석만, 회사원(35세)]
"말릴 때 보면 흰머리가 많이 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그래서 흰머리가 난 것을 보고 더 스트레스를 받아요."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사춘기 딸 때문에 흰머리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스트레스가 머리카락이 흰 색으로 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머리카락을 둘러 싸고 있는 주머니인 모낭에는 머리카락의 색깔을 유지시키는 멜라닌 줄기세포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부분이 손상을 입으면서 머리카락이 원래 색을 잃고 흰머리가 되는겁니다.

스트레스가 머리카락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녹취:유화정,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모발에 있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떨어져서 머리가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은 피부와 같다고 생각하면 관리하기 쉽습니다.

자외선이나 상처, 열 등 머리카락에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고, 두피는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바짝 말려줘야 합니다.

자외선이나 습기, 무더위 등 여름철엔 머리카락과 두피에 자극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청결과 관리에 좀 더 신경쓰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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