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진화...재활부터 치매 예방까지

게임의 진화...재활부터 치매 예방까지

2013.05.2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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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모님께 게임 좀 그만하라는 꾸중을 들었던 경험 있으시죠.

이제는 게임 좀 더 하라는 얘기를 듣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육, 치매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성 게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년 남성이 한창 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고 비행기도 조종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게임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령, 경기 이천시 송갈리]
"나이가 지금 환갑 정도밖에 안 됐는데 가끔 잊어버리는 것도 있거든요. 망각증세. 그런데 이런 것을 하면 집중력도 강화시킬 수 있고 이런 것을 느꼈어요."

한 청소년은 화면 앞에서 몸을 기울이고 뛰기도 하며 게임을 즐깁니다.

정신없이 게임을 하다보면 운동을 하고 난 것처럼 땀까지 납니다.

[인터뷰:이미르, 인수중학교 1학년]
"움직이면서 하는 게 손가락으로 하는 것보다 움직이니까 운동도 되고 재미있어요."

모두 기능성 게임들입니다.

일부 게임이 가지고 있는 사행성, 폭력성 등 단점을 없애 이른바 '좋은 게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기능성 게임들은 기존 게임들이 가지고 있던 재미라는 요소에 치매 예방, 재활 치료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켰습니다.

수학, 영어 등 지루한 공부를 도와주기도 하고, 게임에 쓰이는 기능을 활용해 가상으로 해부 실습도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난 2009년 2천3백억 원 규모이던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은 지난해까지 2배가 넘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현재 국내 시장 규모가 5천억 원 되는데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저희가 20% 가까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것을 잘 준비하면 세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전략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영역입니다."

단순한 오락거리로 치부되던 게임!

이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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