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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현직 부장검사가 오늘 오후 특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오늘 조사에서 건네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와 수사 진행 상황 자세히 알아보죠. 나연수 기자!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
꽤 늦은 시간인데 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얼마나 됐습니까?
[중계 리포트]
오후 3시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이제 7시간을 넘겼습니다.
조사는 이곳 서울 서부지검 청사에 마련된 특임검사 수사검사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검사가 선임한 변호사 1명이 동석해 있고요.
사건별로, 담당 검사들이 순차적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김 검사는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준비해온 해명 자료로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소환한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형제의 경우 10시간 넘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김 검사가 핵심 피의자인 만큼 조사는 이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현직 부장검사가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참 이례적인 일인데요.
소환 당시에 별다른 해명은 없었습니까?
[답변]
김 검사는 오후 2시 50분쯤 이곳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특임검사 측과 사전 조율한 시간인 오후 3시였는데, 조금 서둘러 도착한 것이죠.
어두운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잠시 서 있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임검사팀 출석 직전 변호사와 지인에게는 "소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 검사가 받고 있는 몇 가지 의혹들을 정리해보죠.
일단 유진그룹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죠?
[답변]
현재 조사실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부분도 바로 김 검사가 유진그룹에게서 받은 돈 6억 원이 대가성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돈은 지난 2008년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 미디어 사장이 김 검사의 차명계좌로 전달해 준 것인데요.
어제 유 회장 형제의 소환조사에서 특임검사팀은 부적절한 돈 거래 혐의 일부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지금 조사실에서는 유 회장 형제에게서 받은 진술을 토대로 김 검사를 압박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시기,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도 김 검사 차명계좌로 2억 4천여만 원을 넣었습니다.
이 측근은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당시 조희팔 사건 기록과 주변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직접적인 금품수수가 아니지만 대가성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또 있죠?
[답변]
김 검사가 수사가 진행중이던 통신업체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사 편의를 봐주는 등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요.
또 후배들과 함께 유진그룹 주식에 투자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임검사팀은 이미 지난 주말, 주식투자에 연루된 후배 검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혐의가 입증되면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돈을 주고받은 핵심 피의자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별개로 진행하던 경찰 수사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을 텐데요?
[답변]
특임검사팀이 핵심 피의자의 신병을 먼저 확보하면서 경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찰 스스로도 김 검사와 유 회장 형제가 소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이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내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검사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참고인을 언급하면 특임검사가 가로채 수사를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초유의 검·경 이중수사,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검찰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을 바라보는 여론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 김 검사의 추가 혐의를 캐내고 있는 경찰 내사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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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현직 부장검사가 오늘 오후 특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오늘 조사에서 건네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와 수사 진행 상황 자세히 알아보죠. 나연수 기자!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
꽤 늦은 시간인데 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얼마나 됐습니까?
[중계 리포트]
오후 3시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이제 7시간을 넘겼습니다.
조사는 이곳 서울 서부지검 청사에 마련된 특임검사 수사검사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검사가 선임한 변호사 1명이 동석해 있고요.
사건별로, 담당 검사들이 순차적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김 검사는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준비해온 해명 자료로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소환한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형제의 경우 10시간 넘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김 검사가 핵심 피의자인 만큼 조사는 이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현직 부장검사가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참 이례적인 일인데요.
소환 당시에 별다른 해명은 없었습니까?
[답변]
김 검사는 오후 2시 50분쯤 이곳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특임검사 측과 사전 조율한 시간인 오후 3시였는데, 조금 서둘러 도착한 것이죠.
어두운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잠시 서 있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임검사팀 출석 직전 변호사와 지인에게는 "소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 검사가 받고 있는 몇 가지 의혹들을 정리해보죠.
일단 유진그룹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죠?
[답변]
현재 조사실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부분도 바로 김 검사가 유진그룹에게서 받은 돈 6억 원이 대가성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돈은 지난 2008년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 미디어 사장이 김 검사의 차명계좌로 전달해 준 것인데요.
어제 유 회장 형제의 소환조사에서 특임검사팀은 부적절한 돈 거래 혐의 일부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지금 조사실에서는 유 회장 형제에게서 받은 진술을 토대로 김 검사를 압박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시기,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도 김 검사 차명계좌로 2억 4천여만 원을 넣었습니다.
이 측근은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당시 조희팔 사건 기록과 주변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직접적인 금품수수가 아니지만 대가성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또 있죠?
[답변]
김 검사가 수사가 진행중이던 통신업체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사 편의를 봐주는 등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요.
또 후배들과 함께 유진그룹 주식에 투자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임검사팀은 이미 지난 주말, 주식투자에 연루된 후배 검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혐의가 입증되면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돈을 주고받은 핵심 피의자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별개로 진행하던 경찰 수사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을 텐데요?
[답변]
특임검사팀이 핵심 피의자의 신병을 먼저 확보하면서 경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찰 스스로도 김 검사와 유 회장 형제가 소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이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내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검사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참고인을 언급하면 특임검사가 가로채 수사를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초유의 검·경 이중수사,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검찰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을 바라보는 여론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 김 검사의 추가 혐의를 캐내고 있는 경찰 내사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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