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해경 교육 훈련함 '바다로'취역

[인천] 최초의 해경 교육 훈련함 '바다로'취역

2012.07.03.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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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양경찰 최초의 교육 훈련함 '바다로'가 본격 임무에 투입됐습니다.

해경 교육생들은 실전 같은 환경에서 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이저를 돌려 적을 포착하는 탐지기.

스위치를 이용해 포를 쏘는 함포 사격 장비.

실제로 작동되는 장비들은 아니지만, 조타실만은 진짜 배와 똑같습니다.

해양경찰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교육훈련함 '바다로'입니다.

[인터뷰:이재두, '바다로' 함장]
"신임 교육생을 승선시켜 3개월 동안 동, 서, 남해 현장 중심 실습 교육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3년 동안 5백억 원이 투입된 훈련함 바다로.

마땅한 시설이 없어 전국으로 흩어져 선배들 어깨 너머로 실습해야 했던 예비 해경들에겐 반가운 일입니다.

[인터뷰:인진해, 해양경찰학교 교육생]
"레이더 시뮬레이션 실습이나 해도, 조타실 실습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세부적인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무에 나가서도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교육기간 9달 가운데 3달 정도를 '바다로'에서 지내게 됩니다.

길이 121m, 폭 16m로 농구코트 4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바다로에서는 교육생 100여 명이 함께 생활하며 훈련받을 수 있습니다.

'바다로'는 다른 선박에 불이 나면 반경 150m까지 물을 쏠 수 있는 소화포와, 오염물질 3백 톤을 방제할 수 있는 기름 회수기도 갖추고 있어, 해양 오염 사고에도 대비하게 됩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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