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국힘 지원 의혹' 본격 수사...권성동 내일 소환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의 정치권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내일(27일)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합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특검은 내일(27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회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하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지 40일 만입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교단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한학자 총재의 지시로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자신은 결백하다며 당당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 역시 수사의 중요한 축입니다.

윤영호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려 통일교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무더기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겁니다.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국,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는데,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영호 씨는 전성배 씨에게 통일교 인사가 총선 비례대표로 공천받게 힘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김건희 씨 조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전휘린


YTN 임예진 (imyj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