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29일 기소...윤석열과 동반 기소할까

[앵커]
특검팀이 김건희 씨를 오는 29일 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조사 없이 김건희 씨와 함께 기소할지 주목됩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팀이 이번 주 금요일 김건희 씨를 구속 기소합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8월 29일 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에 대한 기소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김 씨를 모레(28일) 한 번 더 소환해 기소 전 마지막 조사를 진행합니다.

원래 내일(27일) 소환이 통보됐지만, 김 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때는 앞서 마치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뤄질 거로 보이는데,

김 씨는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거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김 씨를 우선 기소한 뒤 이후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대기업 협찬, '나토 3종 귀금속' 전달 의혹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우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까지 거부하며 특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만큼 조사 없이 함께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검은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인데,

명태균 씨를 고리로 한 공천개입 의혹 공범 관계인 윤 전 대통령을 김건희 씨와 함께 기소할지를 두고 오는 29일까지 고심을 거듭할 거로 예상됩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우종훈 (hun9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