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직업성 암, 재해 인정 기준 마련해야"

금속노조, "직업성 암, 재해 인정 기준 마련해야"

2012.05.29.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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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오늘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걸린 '직업성 암'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금속노조는 독일과 프랑스의 직업성 암 인정은 한해 2백여 건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20건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유럽에서 인정되고 있는 유해물질로 인한 다양한 암 발생의 원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금속노조는 또 지난해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근로자 80명 가운데 폐암이나 백혈병에 걸린 12명만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며 위암이나 뇌종양 같은 다른 암도 직업성 암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암에 걸린 근로자 80명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을 진행해왔으며 오늘 31명에 대해 추가로 신청서를 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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