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친구 자살 괴로워하다 투신해 숨져

대전 여고생, 친구 자살 괴로워하다 투신해 숨져

2012.01.17.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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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달, 대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고생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던 같은 반 친구가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 화곡본동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불을 질러 가족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해 힘들어하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대전시 둔산동에 있는 아파트 출입구 지붕에 대전 모 여고 1학년인 A 양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A 양은 지난 달 반 친구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투신자살한 B 양과 같은 반 친구사이였습니다.

반장인 A 양은 당시 B 양을 상담교사에게 데려다 주기도 했지만 결국 B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괴로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둘이 무지하게 친했는데 뛰어내리니까 자책감에... 지금 상황에는 걔가 뛰어내릴 이유는 그것밖에 없어요."

교육청 관계자는 A 양이 교육청 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아왔다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빌라 4층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서울 화곡본동에 있는 빌라 4층, 49살 이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가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던 이 씨가 갑자기 거실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개포동에 있는 빌딩 2층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연기가 위층으로 번지면서 4~5층에 사는 41살 최 모 씨 등 주민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에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백골부대 전적비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보행자가 23톤 탱크로리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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