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치과전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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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치과전쟁 '점입가경'

2011.08.26.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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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일에 싸여있던 임플란트 원가가 공개된 배경엔 대한치과협회와 한 네트워크 치과의 전쟁에 가까운 갈등이 있습니다.

이번 치과전쟁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환자들만 씁쓸해 하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과 전쟁은 네트워크 치과인 '유디치과'가 공짜 스케일링과 반값 임플란트를 내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유디치과가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끌어들인 뒤 질 낮은 재료로 과잉진료를 한다는 게 치과협회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철신, 대한치과협회 정책이사]
"굉장히 공격적으로 기업형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죠. 의료법이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영리병원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영리를 추구하게 되는 거죠."

그러나 유디치과는 재료에는 문제가 없으며, 병원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진료비를 낮출 수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김종훈, 유디치과그룹 대표]
"닥터는 닥터답게 진료 쪽으로 가고 행정은 행정가에게 맡기고, 분업화 내지는 전문화해서 좀 더 효울성을 올려보자..."

싸움은 임플란트 재료의 발암 가능성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치과협회는 유디치과가 발암물질인 베릴륨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재료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식약청이 관련 보철물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를 내리고, 환자에게는 무해하다고 밝히면서 일단 사태는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종훈, 유디치과그룹 대표]
"아무도 안 쓰는 발암물질을 유디치과그룹만 사용한다며 모함했죠. 알고 보니 대한민국 대부분의 치과에서 사용해왔던 재료였습니다."

[인터뷰:김철신, 대한치과협회 정책이사]
"사실은 (유디치과 측의) 밀수인 거죠. 자기네가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전부 다 정상적인 기공소에서 썼을 거라고 뒤집어 씌우면서 합법적인 제품이라고까지..."

치과계의 진흙탕 싸움으로 임플란트 마진율부터 베릴륨 보철재료까지, 너무 많이 알게 된 국민들만 씁쓸할 뿐입니다.

[인터뷰:조성철, 서울 도곡동]
"어느 곳에서는 250만 원, 어느 곳에서는 150, 170만 원이라고 하는데, 거기(병원) 찾아가는 사람한테는 잘 해주고 금액도 적당하게..."

양측 모두 의료윤리와 국민건강을 말하지만 핵심은 환자 유치, 즉 돈입니다.

치과전쟁이 몇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논쟁의 중심에 환자는 없어 보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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