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 정전...서울 곳곳 '잠못 이룬 밤'

과부하 정전...서울 곳곳 '잠못 이룬 밤'

2011.07.19. 오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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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에서도 열대야에 가까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이 급증해 어젯밤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를 빚었습니다.

더위에 잠 못 이룬 시민들은 한강변 등을 찾아 열기를 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점 수십 곳이 한꺼번에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희미한 촛불 몇 개만 겨우 어둠을 쫓고 있을 뿐입니다.

저녁 장사를 망친 상인들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발만 동동 구릅니다.

상가 밀집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제 저녁 8시 반쯤.

이 일대 30여 곳이 정전되면서 음식점과 술집들이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정찬호, 서울 삼성동 음식점 사장]
"전기가 계속 나가면 음식이 모두 상해서 내일 장사를 못할 뿐더러 굉장한 피해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은 무더위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긴급복구작업이 벌어졌지만, 전기 공급은 4시간이 넘은 뒤에야 재개됐습니다.

무더위에 밤잠을 못이룬 시민들은 한강변을 찾았습니다.

이열치열, 운동으로 더위를 잊어보고, 친구들과 서늘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휴식을 즐깁니다.

[인터뷰:김의태, 서울 송파동]
"날씨가 너무 덥고 해서 친구들끼리 강바람 쐴겸 해서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기분도 좋고 시원하고 되게 좋네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피하다 보면,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노태원·노희종, 서울 가양동]
"더위가 시작돼 가지고 시원하게 있을까 하고 아들이랑 같이 나왔습니다. 시원하지? 네."

장마가 끝난 뒤 곧바로 찾아온 무더위가 밤 늦도록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야외에서 더위를 식혀야 했습니다.

YTN 권민석[minseok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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