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사퇴 표명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 표명

2011.07.04.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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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준규 검찰총장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오늘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김준규 총장은 사퇴를 공식 표명하면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정치권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김준규 검찰총장이 오늘 사퇴를 공식 표명하면서 이유도 함께 밝혔죠?

[리포트]

김준규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2시 반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주례 간부 회의에 앞서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김준규 총장은 먼저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이 원안과 달리 수정된 채 국회를 통과한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수사권 조정의 세부 사항을 당초 원안인 법무부령으로 정할지, 아니면 수정된 것처럼 대통령령으로 정할지가 아니라 바로 합의 파기라는 겁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원안대로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검찰 총수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미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이전에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제출했던 사직서를 모두 반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사퇴 표명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세계검찰총장회라는 국제 회의를 주재하는 위치에서 사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문은 정치권을 직접 비판하면서도 갈등 국면에서 혼란스러워진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돼 통과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일하라며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해외 순방중이기 때문에 이번 김 총장의 사퇴 표명이 곧바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총장은 이번 사퇴 표명 이후 아예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해 사퇴 의사가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보연[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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