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등록금, OECD 국가 중 3위"

"한국 대학등록금, OECD 국가 중 3위"

2011.06.20. 오후 3: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이 OECD 국가 가운데 3번째로 비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비율은 OECD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즉 OECD 회원국들 가운데 대학 등록금이 가장 비싼 나라는 역시 미국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격차가 있지만 유럽 여러 나라들을 제치고 등록금이 비싼 나라 3위에 올랐습니다.

OECD는 한국의 등록금이 비싼 이유를 높은 수강료 비중으로 꼽았습니다.

국·공립과 사립 할 것 없이 대학 등록금에서 차지하는 수강료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등록금은 비싼데 정부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비율은 OECD 평균에도 못미쳤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 장학금 비율은 공공교육비의 4.4%로 OECD 평균 11.4%의 절반도 안 됐습니다.

학자금 대출 비율 역시 5.7%로 OECD 평균 8.8%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게다가 대학교육에 대한 공공부문 분담은 하락세를 계속해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대학 교육비 대부분을 가정이 부담한다는 게 OECD의 지적입니다.

등록금은 비싸고, 정부 지원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