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농수축산물 자체 방사능 검사

일본산 농수축산물 자체 방사능 검사

2011.03.29.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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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우유와 일부 농수산물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온 데다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먹을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검역 당국과 별개로 일본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인근 바다에서 잡힌 생태.

식품안전을 검사하는 담당 공무원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합니다.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방사능 양을 감안해 기본 2 베크렐(Bq)을 넘지 않으면 '이상 무'.

서울시는 '방사능 오염 일본산 먹을거리가 유통되지 않을까'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같은 측정기기를 자체 구입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식약청과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검역당국과 별개로 2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윤선, 경기도 광주시]
"검사를 하면 믿고 먹을 수 있겠죠. 다들."

우선 일본산 농수축산물이 한 데 모이는 대형 도매시장 3곳에 측정기를 배치해 경매 직전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오염된 식품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는 것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 수입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태와 고등어 등 수산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물량이 적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직거래 되는 멜론 등 가격이 비싼 과일과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일일이 판매점을 찾아 오염여부를 측정합니다.

[인터뷰:양병규, 서울시 농수산식품안전팀장]
"만약에 (방사능 오염식품) 나오게 된다면 전량 폐기처분하고 유통경로까지 추적해서 원천적으로 방사능 오염식품이 공급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수입식품은 통관 이전에 안전성 여부를 따지는 전수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부적합 식품은 국내 반입·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시민들에게 안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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