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매몰 인부 4명 모두 숨진 채 발견

강릉 매몰 인부 4명 모두 숨진 채 발견

2011.01.14.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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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거푸집 붕괴 공사현장에서 매몰된 인부 4명이 사고가 난 지 14시간 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대는 오늘 아침 7시쯤 무너진 거푸집 더미 속에서 마지막 매몰자 41살 김명기 씨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50살 김재근 씨는 어젯밤 11시 40분쯤, 42살 이희영 씨와 68살 성일중 씨는 각각 오늘 새벽 1시와 새벽 5시쯤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대원과 경찰 등 170여 명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붕괴 현장에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있어 매몰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 거푸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 수칙 준수와 부실시공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인부 4명이 매몰됐으며 또 다른 인부 4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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