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눈길 사고...산청서 35중 추돌

곳곳 눈길 사고...산청서 35중 추돌

2010.12.30.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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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많은 눈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는 35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11명이 다쳤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와 트럭이 서로 뒤엉켜 고속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게 된 운전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합니다.

오전 10시 반쯤 갑자기 눈발이 굵어진 상황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충분히 안전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는 순식간에 35중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쳤고, 상행선은 2시간 동안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녹취:김종렬, 경남 진주시]
"앞이 보기 힘들 정도로 당시에 눈이 많이 왔는데 차를 그 자리에서 돌리고 나가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도로공사가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눈길에 묻힌 시내 도로에서도 하루종일 접촉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녹취:전승기, 전주시 효자동]
"오늘 같은 날씨에 겁이 나더라고요. 브레이크 잡아도 바로 미끄러져버리고 오늘 같은 날씨에는 무조건 천천히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대설 특보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도로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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