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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수면 상태' 환자 상습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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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료 과정에서 여성 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50대 의사가 구속됐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진정제를 맞고 무방비 상태에 놓인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시내에 있는 정형외과 의원입니다.

허리 통증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 환자에게 간호사가 수면 진정제를 투여합니다.

잠시 뒤 의사가 진료실로 들어와 치료를 시작하더니 노골적인 성추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환자가 수면 상태에 빠진 틈을 이용한 것입니다.

의사의 성추행은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환자가 가방 속에 캠코더를 넣어 진료 장면을 몰래 찍으면서 들통났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13명.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이 의원에서 수면 진정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220여 명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장상갑,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근육 이완으로 환자 의사에 따라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반 수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기억이 없는 점을 이용하여..."

환자들에게 투여된 수면 진정제는 통증 치료와 수면 내시경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자 특성에 따라 용법과 용량이 엄격히 제한돼야 하지만 모든 환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높은 용량이 투약됐습니다.

[인터뷰:김세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면 상태 또는 항불안 상태를 넘어서 진정 상태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많고요. 그렇게 되면 환자 대부분이 시술 뒤에 기억을 잃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간호사들도 모두 나가 있게 해서 동료 직원들도 의사의 범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 관리 자체도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 기한이 1년이나 지난 제품이 버젓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원장 58살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광주광역시 의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최 원장을 제명하는 등의 징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김정현[pet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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