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극락왕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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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극락왕생 하소서!

2010.04.2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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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달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49재 마지막 재가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올려졌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사부대중 만여 명이 찾아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승을 떠나는 법정 스님의 마지막 재에 하늘도 울었습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 올려진 한줄기 향과 한 잔의 차 공양.

사부대중은 스님을 기리는 마음으로 저절로 두 손 모아 삼배를 올렸습니다.

[녹취:법정 스님 생전 영상]
"이 세상을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흔히 절에서 마음을 찾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법정 스님의 생전 영상이 나올 때는 '나무아미타불'이 승보종찰 송광사 대웅보전 앞마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가르침은 더욱 더 아름다운 연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인터뷰:지관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우리가 살아가는 시시각각에 마음을 놓아 버리면 안 됩니다. 마음을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 것을 '조심'이라고 합니다."

법정 스님의 49재 막재에는 전국에서 만여 명이 찾아 큰 가르침을 주신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김봉숙, 경기도 파주시]
"제가 생전에도 많이 존경하던 스님이신데요, 열반하실 때 못 와서 49재에는 꼭 참석해서 다음 생에 다시 오시라고 명복을 빌려고 왔어요."

지난 2002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에서 '다비'를 하면 나무 수 십 그루가 베어지고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한다며 그냥 화장하는 게 좋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던 '비구 법정'.

법정 대종사의 유골은 잘게 빻아져 스님이 손수 짓고 수련했던 송광사 불일암 후박나무 밑에 안장됐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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