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검찰 송치...'성폭행 살인' 입증에 주력

김길태 검찰 송치...'성폭행 살인' 입증에 주력

2010.03.19.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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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김길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김길태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할 수 없도록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경찰에 검거돼 구속수사를 받은 김길태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 모 양 목에 졸린 흔적과 치밀한 시신유기 과정이 '계획적인 살인'의 증거로 충분해 '성폭행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길태가 막바지 경찰 수사에서 자신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변호사에게도 '이미 모든 진술을 경찰에서 다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길태가 이대로는 계획적인 살인 혐의에 대해 자백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까지 법정에서 번복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길태의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형 등 극형이 예상돼 법원도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술을 번복하더라도 뒤집지 못할 증거가 필요한데 검찰은 구체적인 범행 자백을 이끌어낸 뒤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프로파일러와 형사들 간의 역할 분담으로 경찰이 일부 혐의에 대한 자백을 이끌어낸 것처럼 검찰은 대검 소속 심리분석팀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장 20일 동안 김길태를 구속수사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자백을 이끌어내고 증거를 확보한 뒤 성폭행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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