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풀어주고 압수물 판매한 경찰 구속

범인 풀어주고 압수물 판매한 경찰 구속

2010.03.18.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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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유사경유를 팔려다 붙잡힌 피의자를 풀어주고, 압수한 유사경유를 판매한 혐의로 영등포경찰서 김 모 경사를 구속했습니다.

김 경사는 지난 1월 17일 유사 경유를 판매하려다 붙잡힌 브로커 박 모 씨에게 1,000만 원을 주면 형사입건하지 않겠다고 회유한 뒤,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경사는 박 씨로부터 압수한 시가 3,000여 만 원 어치 유사 경유 3만 2,000ℓ를 환경 관련 단체에 넘긴 것처럼 속이고, 이를 직접 유통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경사가 피의자를 풀어준 대가로 돈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 경사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유사 경유를 사들인 유통업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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