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못찾아...곧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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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못찾아...곧 장례식

2010.03.09.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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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 여중생 이 모 양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검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 양의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피의자 김 길태에 대한 경찰 수사도 더욱 집중되고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입니까?

[리포트]

밤사이 부산지방경찰청은 '갑호비상'에 준하는 근무에 들어갔지만 피의자 김 길태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갑호비상이란 모든 경찰관과 전의경 대원의 연가를 중지하고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동원해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경찰 비상상황 중에서도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상황입니다.

갑호비상뿐만 아니라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관할 서장에서 지방청 차장으로 한 계급 격상했습니다.

경찰력과 별도로 자율방범대와 모범 운전자회 등 시민 자치 단체에서도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합동 순찰을 진행하고 부산시에서는 어제 긴급반상회를 열어 지역별 대책 수립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김길태로 보이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간간이 접수됐는데요.

대부분 오인 신고이거나 확인할 수 없는 신고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 수사본부에는 모두 3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확인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범행이 발생한 부산 덕포동 뒤에는 부산 중심부에 넓게 걸쳐 있는 백양산이 있는데요.

김 씨가 이 산자락을 타고 도주를 해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백양산이 있는 동네에서는 김길태가 "자신들의 마을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도 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아직 김 씨가 검거되지 않은 만큼 등·하교시에 친구들과 짝을 이루거나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조속한 검거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수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이 조기에 김 씨를 검거하지 못하면 국민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질문]

모두가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시신으로 발견된 이 양의 장례식이 오늘 진행 된다고요?

[답변]

잠시 뒤인 오늘 오전 9시 반쯤 부산 감전동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발인제를 시작으로 장례식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양의 운구행렬이 화장장으로 가기에 앞서 들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 양의 모교인 부산 사상초등학교입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 양이 선생님, 친구들과의 추억을 간직한 곳입니다.

운구행렬이 운동장을 한바퀴 돌고나면 곧바로 화장장으로 향합니다.

이 양의 유해는 부산 철마면에 있는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기대와 호기심으로 들떠있던 어린 소녀가 교문에 들어서지도 못한 채 잔혹한 범죄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 양의 유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며 범인이 반드시 잡혀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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