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기부 1,000억 원짜리 수표 4장 모두 가짜
전체메뉴

봉사단체 기부 1,000억 원짜리 수표 4장 모두 가짜

2010.03.08. 오후 8: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 봉사단체에 1,000억 원짜리 자기앞수표 4장이 익명의 편지와 함께 배달됐습니다.

그런데 이 4장의 수표가 모두 위조로 판명돼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서울 미근동에 있는 봉사단체 사무실 바닥에서 편지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봉투 안에는 편지 한 통과 깜짝 놀랄만한 액수의 수표 넉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모두 1,000억 원권 수표였습니다.

2003년 농협중앙회 서울 명일동 지점에서 발행된 것으로 수표에 적힌 일련 번호가 비슷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편지도 장난스럽지 않았습니다.

한자로 정성스럽게 쓴 모양이 진짜 기부편지 같았습니다.

단체에 도움을 드리고자 소유하고 있는 수표 4매를 기증하고자 한다면서, 어떠한 조건이나 이의를 제기치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내용과는 달리 수표 한 장을 확인해봤더니 가짜였습니다.

은행 측에 확인한 결과 나머지 석 장도 위조 수표로 판명됐습니다.

가짜 수표는 검찰이 몇 달째 추적해 온 위조 수표와 발행 은행과 일련번호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000억 원짜리 위조수표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앞서 4명을 기소했고 추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1,000억 원짜리 가짜 수표를 누가 어떤 이유로 봉사단체에 놓고갔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