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결단' 발언 놓고 여당 내부 '시끌'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중대 결단' 발언을 놓고 친이, 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중진협의체 구성을 앞둔 시점에서, 중대 결단 발언은 너무 앞서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당내 최대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회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은 협의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국민투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은 이제와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것은 그동안 해왔던 의원총회나 중진협의체 구성 논의를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요식 행위로 만드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 역시 표결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까 이제와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국론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