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 시청사 100층 복합건물 신축 추진 논란

[경기] 안양 시청사 100층 복합건물 신축 추진 논란

2010.01.28.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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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안양시가 시청사를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로 신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행정기관과 벤처기업,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짓는다는 계획인데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촌 신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안양시청사.

지난 96년 6만㎡가 넘는 터에 건축연면적 5만여㎡ 규모로 신축됐습니다.

현재 시청과 시의회, 보건소 등이 들어서 있지만 용적률 54%로 고층건물이 즐비한 주변지역에 비해 토지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이 가능한 토지가 바닥난 안양시는 바로 이점에 착안해 시청사 부지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안양시는 도심 한복판 노른자위 지역에 넓직하게 자리잡은 현재의 시청사를 새로지어 행정관서는
물론 비지니스와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추진중인 시청사는 가칭 스카이 타워로 명명된 10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

민자를 유치해서 짓고 벤쳐기업과 호텔·시민 문화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것입니다.

현 청사는 에너지 비효율건물로 친환경으로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450억 원에 달해 신축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안양시장]
"관광객 유치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내 실업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4년된 멀쩡한 시청사를 허무는 것은 예산낭비며 지방선거를 의식한 발표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가 호화청사 건립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의 초고층 청사건립계획도 추진이 본격화 될 경우 적잖은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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