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익형 탄소기금 조성

전국 첫 공익형 탄소기금 조성

2009.11.20. 오후 5: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형 탄소기금'이 설치된다고 합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개발에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입니다.

이 시설은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열로 스팀을 생산해 인근 공단에 공급해서 연간 5,00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다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팔아 연간 9,000여 만 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얻는 수익은 연간 2억 3,00여 만 원입니다.

울산시는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또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하기 위해 공익형 탄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번 수익금에다 정부와 울산시가 내 놓은 2억 원을 합해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사업을 발굴해 지원합니다.

앞으로 용연하수처리장의 음식물처리와 하수 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설치하면서 얻게되는 수익금과 정부 지원금도 있어 공익형 탄소기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박맹우, 울산광역시장 ]
"우리시는 이 기금으로 저탄소시대에 대비해서 가로등, 보안등, 상수도 도시가스, 음식물처리 등 공공분야의 CDM(청정개발체제)사업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공익형 탄소기금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사업장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어 나고,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익형 탄소기금 조성은 갈수록 절실해지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