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지방 푸드마켓 운영난 심각

[현장24] 지방 푸드마켓 운영난 심각

2009.09.08.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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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외계층에 무료로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한 푸드마켓이 올해부터 전국 45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벌써 지방 푸드마켓은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에 문을 연 제주 유일의 푸드마켓.

생필품을 가져가려고 사람들이 개점 전부터 가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정기호, 푸드마켓 이용자]
"많이 도움이 되지, 수입이 없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되는 거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운영이 어려워 개점 2달 만에 이용자를 수급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으로 제한했습니다.

가져갈 수 있는 물품의 가짓수도 줄었습니다.

[인터뷰:윤길자, 푸드마켓 이용자]
"제일 처음에 우리 6월 달부터 왔는데 5개 줬는데 그다음부턴 라면도 3개밖에 안 주고 하니까 사람이 많으니까 줄였구나."

지방 푸드마켓이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필요한 물품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보다 기업이나 업체 수가 적어 기부물품을 구하기가 힘이 듭니다.

경제까지 좋지 않아 기부 규모도 크게 줄었습니다.

예산도 사업 첫해인 올해까지만 지원됩니다.

[인터뷰:고성민, 사랑나눔 푸드마켓 제주점장]
"올해까지는 국비가 지원이 되다 보니까 올해 운영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이끌어갈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내년부턴 국비 지원이 안되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 걸로 보입니다."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라도 지방 푸드마켓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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