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고등학생..."2명중 1명 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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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고등학생..."2명중 1명 만성피로"

2009.08.03.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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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학생 2명 중 한 명 꼴로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만과 위장질환 같은 이른바 '고3병'도 이런 만성피로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최지선 양은 최근 머리가 자주 아프고 부쩍 피곤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만성피로증후근이라는 뜻밖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최지선, 고등학교 2학년]
"밤에는 잠이 잘 안 오고 아침에는 잠이 막 너무 쏟아져서 일어나기가 힘들고 공부에 집중도 잘 안 되고..."

최 양뿐 아니라 고2, 고3 학생 2명 중 한 명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대 한방병원이 중·고등학생 4,700여 명을 대상으로 피로도를 조사해보니 고2, 고3학생의 48%가 의학적인 만성피로 상태로 진단됐습니다.

연구진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그리고 잠과 운동량 부족이 만성피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로도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수업 외 운동시간은 중1 학생 평균 4시간에서 고2와 고3은 2시간 대로 떨어졌습니다.

수면량 역시 중학교 1학년의 경우 7시간이 넘었지만 고2와 고3은 5시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승훈, 고등학교 3학년]
"집중력이 좀 떨어지게 되고요. 또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도 더 안 되니까 스트레스도 좀 더 받고..."

연구진은 만성피로가 학습장애는 물론 비만이나 위장질환 같은 이른바 '고3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손창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교수]
"과도한 피로상태에 노출돼 있는 것이 그런 고혈압이나 당뇨나 지방간이나 위염, 위궤양 이런 성인병들이 발생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수면과 운동이 뒤따라야 하고 피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병원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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