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저층 아파트 싹쓸이...다이아몬드만 1,000여 점

불꺼진 저층 아파트 싹쓸이...다이아몬드만 1,000여 점

2009.06.19. 오전 08: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전국을 돌며 불꺼진 아파트 1, 2층만 골라 빈집털이를 해 온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6년 동안 훔친 금품은 무려 9억 원어치, 다이아몬드만 1,400여 점에 이릅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이 아파트 1층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베란다 유리창의 잠금장치 부분을 정교하게 도려내고 집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도둑은 귀금속과 시계 등 300만 원어치를 훔쳐갔습니다.

불과 몇 분 차이로, 옆 집도 똑같은 수법으로 털렸습니다.

최 모 씨 등 2명은 지난 2003년부터 이런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무려 265집을 털었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1층과 2층.

이들은 CCTV에 잘 잡히지 않는 베란다를 통해 유리를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녹취:피의자]
"1층 2층 이상은 올라가지를 못하니까 1층 2층을 택한 것입니다. (베란다가 아니면) 다른 데로는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최 씨 등이 훔친 값비싼 시계와 귀금속 등은 모두 9억 2,000만 원어치.

미처 팔지 못해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만 1,400여 점에 이릅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이 진짜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이아몬드 감별기까지 가지고 다녔습니다.

[인터뷰:오상석, 일산경찰서 지역3팀장]
"신도시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 쪽으로 범행대상을 정한 거 같고요. 맞벌이 부부가 많으니까 빈집을 택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최 씨 등을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