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대회 열려...'국정쇄신 요구'

범국민대회 열려...'국정쇄신 요구'

2009.06.11.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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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당 등 야 4당과 진보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6·10 항쟁 범국민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가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 기조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촛불을 든 사람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야 4당 지도부와 진보단체 관계자 그리고 시민 등 수만 명이 범국민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야당 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근본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 정부가 미디어법 개정과 4대 강 사업 등을 여론수렴 없이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광장 봉쇄는 민주주의 후퇴와 같다면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선숙, 범국민대회 참가자]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 마음속에 굉장히 울분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3시간 정도 진행된 집회 후반부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용산참사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앞서 행사 차량의 진입을 막았던 경찰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광장 바깥으로 물러났습니다.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6월 항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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