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5년...국민교통 수단으로!

KTX 개통 5년...국민교통 수단으로!

2009.04.01.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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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TX가 개통 5년 만에 주행거리 1억㎞, 지구를 2,500바퀴를 돌았고 이용객 수도 1억 7,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하반기에 한국형 고속열차가 호남선에 투입되는 등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KTX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철도 역사를 새롭게 바꾼 KTX.

KTX가 개통 5년을 맞아 또 다른 출발점에 섰습니다.

지난 5년간 KTX가 달린 거리는 1억 69만㎞, 지구를 2,500바퀴 이상 돌았고, 이용객 수도 1억 7,300만 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10만 5,000명이 이용해 올 12월 초면 누적 이용객 수가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예슬, 부산시 영주동]
"빠르고 안전한 데다 제 시간에 오니까 너무 좋아요."

개통 초기 잦은 고장 등으로 불편을 줬던 KTX의 '정시율'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유석태, 코레일 대전그룹역장]
"종착역 기준으로 5분 이상 지연하지 않고 도착하는 정시율이 개통 초기 86.7%에서 97%대로 11%포인트이상 대폭 향상됐습니다."

정비 능력이나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되고 안전 운행이 높아지는 등 KTX가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운행횟수도 주중 140여 차례로 5년 전에 비해 20%가까이 늘었고, KTX 정차 도시의 일자리 증가와 함께 역세권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개통 5년을 맞는 KTX가 중장거리 대중교통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 교통수단별 점유율 조사결과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KTX가 63%, 항공 17%, 승용차 8.1%, 고속버스 7.3%, 무궁화호 3.3%, 새마을호 1.3% 순으로 KTX가 크게 높았습니다.

서울∼대구의 경우도 KTX 비율이 61.1%로 높았지만 서울∼대전 구간은 KTX의 비율이 27.7%로 거리가 멀수록 KTX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허준영, 코레일 사장]
"공기업의 선진화 목표 달성과 영업수익을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겠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KTX-Ⅱ가 호남선에 투입되는 등 KTX가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 최강의 고속열차 반열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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