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 조기건설 요구

동서고속철도 조기건설 요구

2009.03.16.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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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민들이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회단체들이 잇따라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강원도청에서 열린 경제부처합동설명회.

정부는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 검토를 끝내고, 내년쯤 기본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1년쯤 실시 설계에 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용역 결과 발표가 당초 2월 말에서 5월 말로 연기되자, 강원도의회가 건의문을 채택하고, 현 정부에서 조기에 건설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원]
"동서고속철도는 낙후된 강원도 발전은 물론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해 유럽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미래의 핵심사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돼야 합니다."

설악권 시·군의회는 물론 상공인들도 설악산 등 동해안 관광지를 활성화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착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최돈일, 속초시 번영회장]
"수도권에서 속초까지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10만 속초시민은 동서고속철도가 조기착공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의미에서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이어지는 173km 구간의 동서고속철도.

이 철도가 개설되면 설악권 등 강원 북부지역의 접근망 개선으로, 설악권을 찾는 연간 2,000만 명의 수도권 관광객 수송이 늘고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고 백두산 항로와 일본 니가타 항로와도 이어져 강원 북부지역이 유럽과 극동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공사가 한창인 경춘선 복선철도도 내년말이면 개통됩니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할 동서고속철도도 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계속사업으로 이어 지길 기대해 봅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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