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위반' 프리챌 대표 영장

'저작권 위반' 프리챌 대표 영장

2009.03.11.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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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명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 대표에게 저작권 침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프리챌도 사법처리 대상이 됐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에 올라 있는 동영상 파일들 입니다.

이 가운데는 저작권 때문에 유통이 금지된 인기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습니다.

당연히 내려받기나 올리기가 금지돼야 하지만 방치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 같이 불법 파일이 유포될 수 있도록 내버려 둔 혐의로 대표 손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포털업체 대표로는 처음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프리챌에서는 2만여 건,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는 만여 건의 불법 동영상 파일이 유통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올린 매출은 지난해 한 해 동안만 10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법 파일 가운데는 음란물도 상당수 있어 사안은 더욱 심각합니다.

네이버와 다음도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오는 불법 음악 파일을 방치해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불법 영화 파일을 유통한 혐의로 웹하드 업체 7곳의 대표도 기소됐습니다.

최근 네티즌들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운영 업체의 책임을 강하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법 파일의 유통이 업체들에게는 수익원이 되기 때문에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속보다는 업체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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