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에서 발암물질 초과 검출

참기름에서 발암물질 초과 검출

2008.12.02.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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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명 회사의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식약청이 긴급 회수에 나섰습니다.

발암 물질은 '벤조피렌'인데요, 다량으로 노출될 경우 적혈구를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암 물질 벤조피렌이 나온 식품은 주식회사 대상의 '유기농참빛고운 참기름'입니다.

검출량은 4.64ppb 기준치의 두배가 넘습니다.

벤조피렌은 음식을 가열할 때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이 타면서 나올 수 있습니다.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적혈구를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킵니다.

[인터뷰:이동호, 식약청 위해기준과]
"음식을 조리할 때 300도에서 350도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고, 발암물질 1등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대상측은 참기름을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 조작을 잘못해 일어난 실수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대상측 관계자]
"제조 공정 중에 조작자의 실수로 온도가 높게 돼서 벤조피렌이 기준보다 높게 나왔고 그것을 알고 나서 바로 회수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회수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0년 4월 12일 제품 672병, 201kg.

대상측은 해당 제품을 포함해 이후에 생산된 제품 6,157개를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문제가 완벽하게 확인될 때 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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